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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곡성 질문이요...
이 영화의 주제는 의심, 확신, 믿음... (이라고 하더군요...)
딸이 아프기 시작한 것도 외지인에 대한 의심과 확신에서 부터 시작을 한다고 하던데요...
닭 세 번 우는 거 기다리고 못 기다리고... 이것도 의심, 확신의 문제...
그럼... 애초에 주인공이 각 사건 사고 현장에 출동하면서 이것 저것 보는 와중에
그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의심이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고..
악마는 그 의심과 확신을 먹고 자라서 그렇게 되었다면..
그럼 확인되지 않는 소문을 듣고도 경찰 입장에서 중립을 지키거나 의심 자체를 안했다면...
과연 불행은 주인공 가족에게 닥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왜 우리 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했을때..
악마는 누가 물지 모르는 미끼를 던지고, 그 미끼를 딸이 덥썩 물어서 그렇게 된 것 뿐이라고 하죠..
그럼.. 주인공 가족에게 닥친 이 사건은 미끼를 문 딸이 문제지, 주인공의 의심과 현혹, 그리고 확신에 기인한 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또한 성당의 신부가... 진짜냐고, 봤냐고, 소문 아니냐고, 확신하냐고...
그러니 그냥 병원에 맡기라고 했을 때... 이게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을 했거든요..
우리 사회의 많은 불행과 사건 사고는 소문에서 시작되고 의심이 자라나 확신을 가지면서 사건 사고가 터지는게 아닌가..
어찌보면... 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 게 아니가...
소문이 소문을 만들고 확대되어 퍼져서 파국을 일으키는 이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한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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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Radamel_Falca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