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스에르토 Desierto 를 봤습니다.

영화 포스터나 초입부 배경부터 느껴지는 적막하고 담담한 영화 진행은..

보다보면 초반부터 흐름 상 남미인(멕시코)들이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불법 이주를 하는 흐름입니다.

무언가 개개인의 막연한 사연과 처지로 미국 국경을 향하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트럭에 탑승한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가려다 어떤 피해의식과 분노로 가득찬 한 방랑한 미국인으로 부터 씁쓸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국경을 넘는 불법 이주민들이 이 악역 미국인의 관점으로 보기에 날로 먹는 것처럼 

보였는지 인간사냥꾼(일종의 살인자)으로 전락된 이 미국인에게 많은 죽임을 당하는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이에 남자주인공은 어찌저찌 하여 끝까지 살아남고 이 사냥꾼과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혈투를 벌이다

여주인공(?)을 엎은 채 힘겨운 몸을 이끌며 다시 멕시코로 되돌아가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요.

전반적인 내용과 스토리는 직접 감상하시길 바라며, 이 영화의 긴장감이나 리얼함은 꽤나 주인공 시첨으로 

본다면 괜찮은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미국인 나쁜넘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백발백중이었지만

나중에는 주인공으로 부터 고전을 면치못하지만..  국내 개봉에서는 피같은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말이 있어 꽤 많은 아우성이 있던 것 같은데 저는 리얼한 버전으로 감상하였기에 조금은 더 리얼감을 

느낄 수 있었나봅니다.

현실적인 듯한 구성이 된 영화라 영화 후반부가 끝날때까지 그다지 희망적인 부분도 없고, 무언가 허무하면서도 

공허한 느낌을 받으면서 감상했는데요.

한 국가가 있고 국민이 되는데 있어서 그 나라의 기본적일 수 있는 생계, 치안, 안보 등 뭔가 불완전한 요소들이

이 영화처럼 목숨까지 걸면서 국경을 넘어야만 하는 수많은 사정들이 아직까지도 많고, 어쩌면 앞으로도 

불법으로 국경 넘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버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게 보면서 안타까움도 들었습니다.

영화처럼 국경을 넘는 처지는 왠지 분단국가인 우리도 아주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네요, 물론 현재는 부카니스탄이 그러하지만요.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치안, 비리 등 불안하고 답답한 고구마들이 한 트럭 한 가득일지라도 아직은 어느정도는 

살만은 하기에 삶의 니즈를 위한 발돋움이겠지만 저런 나라들을 보면서는 불평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기득권들로 득실한 우리나라는 뭐 국민의 힘만으로는 쉬이 바뀌진 않겠죠, 대입하여 말하다보니 잠깐 옆길로 샜...

아무튼 장면마다의 현장감있고 화려하진 않지만 긴장감있게 보고싶다면 

영화 '디스에르토' 스리~ 슬쩍~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