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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영화 이벤트 당첨으로 '수상한 가족' 개봉 전에 조금 일찍 관람했습니다.
예고편 봤을 때 주인공 배우가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랜만에 평범한 모습(?)을 한 조니뎁을 못 알아봤어요.
그동안 짙은 분장, 개성 강한 캐릭터 역할을 맡아서 열연을 했던 배우로 머리속에 인식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런 보편적인 모습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지만 굉장히 멋있고 중후한 남자의 포스를 뿜어내더군요.^^
영화 속 줄거리만 보면, 상당히 우울하고 슬픈 상황인데 우중충한 분위기가 아니라 밝고 경쾌하고 자유롭게 이끄는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농담이나 좀 놀랄만한 자유분방한 주인공의 행동 속에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엿볼 수 있었고요, 조니뎁만이 그려낼 수 있는 독보적인 매력 철철 넘치는 대학 교수의 모습이 매우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 중반 이후에 단점이 보이더군요.
주인공이 그간 하고 싶었던 일들과 못했던 일들을 하는 거침없이 행동하는 영화 초중반은 통쾌하고 유머러스합니다.
나도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저렇게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고요. (아마 저렇게까진 못할 듯)
하지만 시한부 인생을 앞둔 사람의 마지막 여정이 마냥 즐겁고 우습기만 할 수는 없겠죠.
결국 영화는 중후반부를 거치며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할 법한 삶에 대한 회고와 충고를 학생, 친구 그리고 가족 등. 상대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합니다.
물론 다 좋은 이야기지만 다소 진부하고 마치 꼰대가 후배들 모아 놓고 설교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다른 비슷한 소재의 영화에서도 숱하게 봐온 것이라서 초중반의 개성을 후반에 상실하는 분위기로 전환이 된 것이 아쉽더군요.
영화 속 주인공이 관객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세지, 교훈 역시 특별할 것이 매우 평이한 내용들이었어요.
영화에 조니뎁이 거의 한장면도 빠짐 없이 나오니 조니뎁을 좋아하는 분들과 삶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장단점이 분명하게 느껴졌던 영화이지만, 오랜만에 조니뎁의 멋진 모습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신 뽐뿌 운영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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