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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영화 이벤트 당첨으로 '그것 : 두 번째 이야기' 관람했습니다.
2년 전에 개봉했던 그것 1편을 정말 재미있게, 인상 깊게 봤기에 기대감이 큰 영화였어요.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런닝타임이었지만 지루함 없이 길지 않은 느낌으로 잘 관람했고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공포'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어릴 적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트라우마와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어른들이 극복하는 성장, 치유물에 중점을 두고 관람하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 1편에서 공포에 대한 두려움이 27년이 지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극복 못하고 마음 깊숙한 곳 한 켠에 박혀있던 주인공들은 다시 한 번 고통을 겪게되고, 서로 모여서 합심을 하고 이겨내는 과정과 모습이 상당히 뭉클했습니다.
당연히 순탄할리 없는 과정과 각자 개개인의 마음속의 갈등, 과거의 사연을 한 명 한 명 디테일하게 보여줌으로써 어느 한 명에게 포커스가 치우지지 않은, 적절한 분량 배분으로 뒤쳐지거나 존재감이 미미한 캐릭터 없이
주연 캐릭터 모두를 존재감 있게, 개성있게 살려낸 감독의 연출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탄탄한 개연성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의 우정과 고통을 떨쳐내려는 노력이 저에게도 용기의 기운을 복돋아줬어요.
결말 부분으로 갈수록 더 좋았는데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상당히 공감이 되었고 많은 관람객들이 느끼는 바가 꽤 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중간 중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몸을 들썩 들썩하게 만드는 부분도 나름 만족스러웠고요.
공포와 약간의 잔인하게 보이는 장면이 심장 약한 분들에겐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편이 워낙 수작이라서 이번 2편은 아주 약간 아쉬운 기분도 들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모두 용기를 갖고, 괴로워하지 말고 힘내서 자신감 있게, 어려운 건 주변 친구 지인들과 같이 이겨나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게 노력할 거예요.
9월 초부터 이렇게 좋은 작품 관람 기회주신 뽐뿌 운영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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