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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시사회를 보고 간단한 후기 남겨요~
전계수 감독의 러브 픽션을 오래 전에 극장에서 관람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신작 버티고는 대자본 상업영화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들었어요.
버티고는 영화 속에서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버텨내라는 의미와 고막이상에 따른 현기증, 영화에 등장하는 카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 버티고는 페미니즘적 시각이라던가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기 보다는,
불행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우울과 공허, 고독에 관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의 배경이 9월과 10월을 지나며 요즘의 날씨를 잘 표현해주기 때문에 정서적 공감폭이 넓고,
특히나 촬영이 아름다우며, 주인공이 겪는 공황을 독창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천우희는 매일을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직장인 여성을 연기하며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을 이끌며 관객의 몰입을 돕고 있는데, 이는 천우희가 가장 잘 하는 연기이기 때문에 역시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고 위로하는 이야기는 관객에 따라 공감의 부분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진지하고 감성적인 드라마를 좋아하며 캐릭터에 깊히 공감하는 관객이라면 만족할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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