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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포털 더 컨덕터 카테고리>
우리나라 태풍이랑 비교도 안 되는 초강력 태풍의 엄습으로 비로 불어난 물이 강처럼 많아져서 배를 타고 다녀야할 정도라니!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아버지를 만나러 직접 옛집으로 찾아갔다가 위기에 봉착한 주인공, 그의 아버지, 그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 작업을 하러 온 경찰.
무시무시한 악어떼들 습격에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까지 재난이 몰아치니 주인공들이 이를 악물고 헤쳐나가는 모습에 같이 몸에 힘주고 보게 되네요.
아버지와 딸이 서로 의지하며 포기하지않고 고립된 상황에서 끝까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인간의 잠재된 능력의 최고치를 본 느낌입니다.
리얼타임 재난영화라는데 한 시간 반 사이에 쉴 틈이라곤 없이 시시각각 위험과 마주치며 생존을 위해 싸우며 관객들을 긴박하게 몰아세우는게 재난액션으로는 최상급입니다.
이성과 상식을 저절로 내려놓게 만드는 장면들. 사람의 뼈 도는 비스킷처럼 씹일 수 있는 턱을 가진 악어들과 이런 식으로 육탄전을 벌인다는게 한 번 물리면 "아야!"하고 끝날 일이 아니겠지만
'크롤'은 허리케인과 악어가 동시에 숨통을 조여오는 상황 속에서 순간순간 능숙하게 긴장감을 뽑아내며 재난 스릴러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낸 훌륭한 '엔터테이너'였습니다.
헤모글로빈의 시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크롤'을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로 꼽았다는걸 생각하면 간간히 보이는 악어들에 의한 "신체훼손"도 수긍이 갈 정도.
물 속에서 상어떼의 습격을 받는 '47미터' 시리즈의 '악어 버전'으로 볼 수도 있는데, 저는 '크롤'의 상황이 더 처참하고 무섭게 느껴져서 영화 보는 내내 신경이 곤두서고 온 몸이 경직된 상태로 관람했어요.
슈퍼사운드관의 귀를 찌르는 듯한 대단한 사운드 효과 때문에 공포감이 몇 배로 증폭한 듯 싶고, 크롤을 보고 느낀 교훈은 항상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강하게 길러야겠다 + 수영을 배우자 + 멘탈 관리 잘하자
비 많이 오는 날이나 재난 발생 문자 같은 거 오면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있는 게 제일 안전하다 등등
느끼는 바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시사회 참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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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시사회 다녀왔는데 깜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