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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영화 이벤트 당첨으로 주말에 '미드웨이' 관람했습니다.
전쟁 관련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 작품도 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주연, 조연 모두 이름값하는, 외국영화에서 자주 접했던 유명한 배우들로 캐스팅이 되어서 더욱 집중해 볼 수 있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작품인데 이 전쟁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 얼마나 현실고증을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몰입하여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몇몇 애국심이 강한 등장인물은, 실존 인물인지 영화를 위해 만든 가상의 인물 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용기가 이 영화를 빛내는 진정한 주인공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블록버스터 스펙터클의 장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답게 화끈한 전투씬을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 잘 연출한 듯 싶었어요.
전쟁영화 매니아 또는 킬링타임용 무비 찾는 분들에겐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진주만'이란 영화를 봤던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이번에는 진주만 습격부터 미드웨이 전투까지 사실적으로 박진감넘치게 전개되는 그야말로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였어요. 위에 써놨 듯이 미드웨이라는 전투는 상당히 생소했기에 다큐멘터리라도 찾아볼까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영화 관람부터 했어요.
실제라고 착각할만큼 치열한 전투씬들이 펼쳐지는데 이런 전쟁 블록버스터를 약간 앞열 중양에서 관람하니, 마치 3D같이 전투가 코앞에서 펼쳐진 느낌이라 폭탄이나 전투기가 날라오는 장면에선 몸이 움찔 움찔 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양념으로 사랑하는 가족들도 나오지만, 미드웨이는 미국과 일본의 전쟁 자체에 촛점을 맞춰서 그들의 정보 싸움이나 팽팽한 전략 대결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보통 전쟁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정보 장교와 암호 해독팀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전세계의 역사를 바꾼 이 전투에서 그들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가해국이나 피해국에게나 전쟁은 비참한 비극인데 이 영화에서도 생생한 전투 장면들만큼 전쟁의 참상과 희생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통쾌하다기보다 숙연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일본군들의 비중이 큰데 캐스팅에 신경썼는지 배우들도 괜찮았고 일어 대사들로 더욱 사실감이 들었습니다.
엔딩 타이틀에 실제 인물들의 사진과 전쟁이후의 삶이 소개되는 것도, 그분들의 업적과 희생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되어서 참 좋았어요. 완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흥미진진한 전쟁 영화였습니다.
좋은 작품 관람 기회주신 뽐뿌 운영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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