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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은 아닙니다만, 오락영화로는 나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감독이 많은 것을 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살짝 욕심이 과하지 않았나 싶네요.
잘 버무려졌다면 꽤 괜찮은 영화가 됐을 것 같은데, 아직은 연출과 편집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였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기대가 됩니다. ^^
영화는 초중반까지는 제법 스산하고 으스스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제법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가지 내용이 가미되면서 공포감이 많이 희석되고, 미스테리함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쪽으로 흘러감에 따라 조금 식상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인 배우 둘의 연기가 상당히 기대됐었는데, 아쉽게도 출탓인지 캐릭터 특성을 잘 못 살리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하정우씨 연기가 좀 평면적으로 느껴져서 아버지 역할에 감정이입이 잘 안됩니다.
김남길씨도 캐릭터를 잘 못 살리는 연출 탓에,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두 아역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아역이 하드캐리하네요 ^^
단점만 너무 나열한 것 같은데, 영화는 오락영화로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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