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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이벤트에 당첨되어 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한 건축가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실종되자, 딸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퇴마 구마 같은 소재로 국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소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던 벽장이라는 신박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아역 배우 허율을 내새워 캐스팅에서도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주인공을 맡은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긴 케미를 선보이며 좋은 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가진 신선한 소재와 배경에도 불구하고 다소 늘어지는 전개와 강약조절에 실패한듯한 기승전결이 애매한 구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충분히 놀랄만한 장면과 연출을 시도했음에고 관객 입장에서는 그다지 임팩트 있는 감정을 느끼기도 힘들 뿐 더라 장르적 특성상 공감대 형성도 쉽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두 배우의 케미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최근 몇 년새 구마/퇴마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많았었는데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신부, 목사, 무당 등 전문적으로 퇴마를 하는 캐릭터인데 반해, <클로젯>은 평범한 가장과 유튜버를 등장시켜 기존 퇴마 영화와는 차별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연출과 전개에 있어 약간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주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지만, 매력적인 배우들과 참신한 소재로 무언가 새로움을 안겨주려는 노력과 시도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전형적인 공포영화에 식상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테마를 주제로 하는 공포영화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약간의 놀라움 정도만 예상하시고 너무 지나친 기대나 혁신적인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어쨋건 100만을 돌파하며 어느정도는 대중들에게도 각인이 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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