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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괜찮은 한국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뽐뿌 시사회로 진행된 <결백>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신혜선 배우가 억울한 누명을 쓴 엄마를 변호한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때문에 피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빠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더더기 없고 흐름도 매끄럽고 결말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개봉 시기가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평소 상황이었으면 300만 정도까지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청산가리 사건 등 현실에서 벌어진 일들을 소재로 재구성해서 만든 작품인데요. 그만큼 현실감이 높고 픽션의 느낌이 강합니다. 교양 프로그램이나 시사 뉴스 등에서 볼 법한 사건을 극화로 아주 잘 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은 저마다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혜선 배우는 물론이고 베테랑 배우 배종옥, 허준호 등 연기라면 둘 째가라면 서러운 명품 배우들의 조합이 빛을 발휘하네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가족에 대한 생각, 그리고 법이 완전한가에 대한 생각 등 여러가지 생각이 오가는 작품이었어요. 현실과 밀접하고 뉴스 사회면에서 종종 접하는 이야기라서 그만큼 더 깊게 체감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으로 조사와 재판이 이루어지는 법치국가에서 반전 또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잣대와 판단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야 함은 맞지만 인간이다보니 감정이 때로는 앞설 수 도 있다는 점...
영화의 결론을 두고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면.. 어땟을까 하는 가정을 해보기도 했구요. 재미 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시간이었네요. 결백하지만 결백하지 않은 것일수도 있는 인간의 이중성이 잘 드러나는 영화 결백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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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환데 아쉽네요 진짜 코로나만 아니면 200~300만 관객은 어렵지 않았을것 같은 작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