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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영화 시사회 이벤트 당첨으로 어제 '테스와 보낸 여름' 관람했습니다.
아직 11살 소년의 나이의 어린 아이가 가족들과 함께 네덜란드의 어느 섬으로 일주일 정도 휴가를 떠나서, 그 휴양지에서 만난 어떤 소녀 덕분에 생긴 에피소드와 인생의 철학,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작품이에요.
굉장히 조숙한 생각을 갖고 있는 주인공 남자 아이와 어디로 튈지 모를 정도로 엉뚱 발랄한 여자 아이.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어린이들의 해맑고 순수하면서 때 묻지 않은 밝은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요즘 현대 시대의 문물속에 성장하는 아이들의 영악한 모습이 이 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예요.
그렇다고 너무 아이 같지 않은 자신의 미래의 인생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가족에 대해 나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주인공 아이들의 영화속 모습을 보며 성인인 저와 많은 분들에게도 분명 어떤 깨달음이 주었을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세대 차이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고민과 생각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보통 이런 저예산 영화나 독립영화에선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 메세지에 대해 지극히 은유 기법을 통한 상징적인 장면 몇몇 컷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영화는 그런 어려운 해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쉽게 주제를 논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복잡한 생각 같은 거 전혀 없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도 개성있고 각자의 존재감이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더 좋았던 건 바로 영화속 배경!
주인공 가족이 떠난 네덜란드의 어느 섬. 정말 풍광이 일품이고 예술이었어요.
그런 깨끗하고 꾸미지 않은 한적한 자연속에서 며칠 쉬다 오면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버릴 것 같은 너무나 아름답고 풍요로운 시골섬 배경이라서 높은 빌딩도 없고 오로지 바다, 맑은 하늘, 갈대 등등 약 1시간 30분간 자연의 경치를 스크린 속에서 한껏 감상했기에 눈이 즐거웠답니다.
가족 영화로도 손색 없는 힐링 영화 '테스와 보낸 여름'.
아직 정식 개봉하려면 무려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주신 뽐뿌 운영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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