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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 실존인물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때 영화의 시작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거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거나
완전한 허구이고 상황이니 지명등이
일치한다면 우연이다 란 문구가 나오는데
이 영화는 실존인물이나 실제사건(가택구금)
을 사람들이 떠올리는것에 두려움을
갖는거 같습니다
그게 당연한게 그 인물을 상당한 오해와 편견으로
지금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그를 지지했던 사람만큼
이나 많고 그들 역시도 각각의 관객이니까요
영화는 1980년대를 뱨경으로 합니다
유력한 야권후보이면서 가택구금된 '의식'과
강경한 반공주의자이자 그를 감시하는 '대권'
이런 영화는 흔히 둘이 피터지게 싸우거나
한쪽이 상대에게 감화되어 조금씩 변화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영화는 안전하게 후자를
택했습니다
북한의 오호담당제같이 누군가의 양심과 행동을
감시하고 탄압했던 시절
'애국'이라는 명분으로 모든걸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애국이 무엇이고 인간이 무엇인지
묻는 과정이 대권의 각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동체의 선과 신뢰가 쌓일때 만들어지는
이웃사촌 안전하고 온건하게 만들었지만
웃음과 감동을 주는데는 충실합니다
영화적으로 높은 완성도는 아니나
웃고 감동받고 조금은 각성할수 있는 영화로는
손색이 없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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