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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를 봤습니다.
20대 때 재밌게 보았던 일본 영화를 좋아했었던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되어 설레며 봤네요
제 옆자리에 제 친구가 한 칸 띄우고 앉아 있어서 놀랐네요
서로 영화 본다고 말도 안했는데 :::
개인적으로 영화 조제는 한지민으로 시작해서 한지민으로 끝났네요.
영화가 아니라 한지민의 사진첩이었다면 더 상상력을 뿜뿜 시키지 않았을까 싶네요
초반 흐름을 보며 예전에 보았던 영화가 계속 떠올라서 비교하며 보느라
이 영화는 제 기억 속의 원작을 이길 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았던건 조제가 사는 집의 분위기, 그리고 중간 중간 단풍길 사진첩같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제의 독백 느낌으로 영화가 흘러가는 것도 좋았구요.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 마무리가 갑자기 된 듯한 부분입니다.
원작에서는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작품에서는 갑자기 급마무리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주인공의 고뇌를 느낄 수가 없더군요.
조만간 원작을 다시 한 번 볼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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