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이름모를 병사, 시민들의 모습은 국적을 떠나 확실히 뭉클한 면이 있습니다.
이런 영웅적인 모습 말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거나 살상을 피하려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 전투를 구경하며 일상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근데 역시 결말이 좀 과한 느낌입니다. 약간 덩케르크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굳이 저렇게 무대포식으로 퇴각했어야 했나? 엄폐물이나 연막탄(소각 연기) 정도는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많이 남네요.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장한 결말을 위해 억지로 이야기를 만든 느낌마저 듭니다.
한국인이 이 영화를 보고 중국뽕에 취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특별히 불쾌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항일소재의 영화는 어느 나라가 만들든 국뽕이 따라오기 마련이니까요.
그저 3자적 입장에선 과해서 꼴불견으로 느껴지는거죠.
간단히 정리하면 스케일이 느껴지는 장면들과 항일 소재는 킬링타임 정도는 됩니다.
단지 마지막에 몰아치는 국뽕이 좀 과하고, 실제 역사인지 연출인지 마지막 장면이 좀 납득이 안갑니다.
참고로 배경이 되는 [사행창고] 건물은 상하이에 현존하고 있으나, 영화 촬영을 위해 실제 스케일로 따로 지은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속 중국뽕의 정점이 되는 깃발이 지금의 중국 오성기가 아닌 대만의 [청천백일기]인게 눈에 띄는데, 알다시피 중국과 대만은 사이가 좋질 않죠. 중국 본토에서 청천백일기를 보란듯이 흔드는건 남한에서 북한 깃발을 흔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엔 엄연히 중국 전체를 상징하는 국기였으니 저걸 조작하기는 어렵겠죠. ㅋ
주연 배우 어우하오(欧豪)는 가수 겸 배우라고 하네요.
아래는 800 장면은 아니고 다른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스케일이 남달라서 퍼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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