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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보고 간단 후기 남깁니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스릴러 윈드 리버를 무척 인상적으로 보았고,
감독판 재개봉 때도 극장에서 관람했었어요.
마이클 코리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신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도 윈드 리버처럼 대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특히나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했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평이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산불 화재 현장에서 동료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진 공수소방대장 안젤리나 졸리가 산에서 전문청부살인자들과 맞닥드린다는 설정은 이미 클리프행어에서 쓰였던 소재이고,
이들의 추격전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산불의 공포는 파이어스톰의 라스트와 거의 비슷했어요.
또한 불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장면이 cg로 처리하여 이전 영화들 보다 더 현실성이 떨어지다고 느껴집니다.
상당히 익숙한 스토리에 안젤리나 졸리의 모성애만을 얹은 것으로 만듬새가 상당히 심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는 좋았지만,
좋아하는 배우인 에이단 길렌과 니콜라스 홀트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은 점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윈드 리버의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지만,
볼만한 스릴러로 큰 기대 없이 보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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