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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남자애가
우연히 동네 할아버지가 과거에 나치 특급 전범이었던걸 발견하고
자신의 요구에 안 따르면 신고한다고 협박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스티븐 킹 중편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원제는 "Apt Pupil"로 우등생이란 뜻인데
한국 제목이 간지는 있지만 영화 다 보고 나면 좀 거창한 느낌
스토리는 좋았지만 각본이나 연출 부족으로 엄청 지루한데
1시간 단막극이면 될 사이즈를 질질 늘린 느낌
나치 전범인게 나중에 밝혀지는줄 알았는데 그냥 처음부터 까고
서로 협박하면서 주도권 싸움으로 엎치락 뒷치락하는 스타일
주도권이 꼬마에서 노인네로 갔다가 나중에는 협력하는데
그때마다 표독스러웠다 안쓰러웠다 변하는 각자의 처지를 잘 연기
개명작 '유주얼 서스펙트'[1995년]와 엑스맨 시리즈,어벤져스 시리즈의 효시라 할수있는
'엑스맨'[2000년]의 중간 시기 작품[1998년]인데 잠깐 쉬어가는건지
브라이언 싱어[1965년] 감독만의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이 명감독도 각본이 후지면 어쩔수 없는듯
아직도 '엑스맨'에서 눈 올때 한방 맞고 본네트 위로 떨어지는 씬과
후반 울버린이랑 세이버투스 싸울때 발톱으로 한바퀴 도는 씬을 잊지못함
작은 화면으로는 전혀 안 느껴지는데 당시 극장에서
저 두 장면때문에 "우와~~~" 감탄사를 내뱉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
나치 장교역 이안 맥켈런[1939년]옹 연기 잘하는건 두 말하면 입 아픈데
평소 온화하고 인자한 표정으로 위장하며 살아가다 꼬마애 협박때문에
군복 입고 광기 어린 표정으로 갔다가 다시 평소 표정으로 돌아오고
온화한 표정으로 고양이 유인해 오븐에 태워죽이려할때
살인마의 섬뜩한 표정으로 갔다가 실패하고 허탈한 웃음 짓고 담배 피는 연기란
부디 건강하셔서 더 좋은 작품 남겨주셨으면 하는 바램
고등학생역 브래드 렌프로[1982년-2008년]
'의뢰인'으로 데뷔한 아역 출신으로 잘 생기긴했는데 정이 안가게 생김
본 작품에선 영악한 연기를 잘 소화했는데 실제 생활에서 묻어난건지
지금 리뷰하면서 알았는데 부모 이혼후 5살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라고
이 영화 찍을 당시에도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되는데 한마디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커서도 그 그늘을 못 벗어나다 결국 20대 젊은 나이에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사망
그 잘 생기고 연기 잘 하던 애가 마약 중독으로 점점 망가지다 결국 죽다니 한편으론 동정이 가긴 함
엊그제 리뷰한 '하트 인 아틀란티스'의 안톤 옐친[1989년-2016년]과는
좀 다른 행보였지만 역시 젊은 나이의 요절은 안타까움
큰 기대 안 하고 간달프이자 매그니토의 일반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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