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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모가디슈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 못가본지가 1년이 넘어서 (모가디슈 전 가장 최근작이 기생충) 뭐라도 기록을 남기고 싶네요.
스토리가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히 감동적인 요소가 버무려져 있고
영상도 꽤 훌륭하고, 인터넷에 있는 모가디슈 보고 오신분들의 일반적인 평이 다 맞더라고요. 연기자들의 깊이 있는 연기야 덤이고요.
그리고 그에 더해 사운드가 엄청 좋았습니다. 찾아보니 전쟁 전문가에게 사운드 자문도 받았다더니 총소리가 무지 실감나더라구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니까 같이 간 지인은 귀를 막고 영화를 보긴 했지만, 전 즐기면서 봤네요. 특별히 사운드 좋은 영화관을 찾아간게 아니었는데 이럴 줄 알았음 애트모스관 같은데서 볼 걸 그랬어요.
기회가 닿는다면 4 DX관에서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시기라 특별히 모자란 점 없는 완성도 높은 오락영화가 아직 이백만 관중도 동원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vod시장에서라도 롱런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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