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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누엘레 임부치 감독이 연출한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인생을 다룬 다큐이자 드라마입니다.
한 화자가 등장해 미켈란젤로의 업적을 내레이션 하면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 내레이션의 내용을 배우가 연기하는 방식으로 작품은 만들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재연드라마입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미켈란젤로를 시작으로 말년까지 그가 어떤 작품들을 만들었고 메디치 가문과의 관계도 역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시 보면서 놀란 점은 예술가로서의 열정이었습니다. 오직 작품에만 몰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인생을 미켈란젤로는 살았습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그의 작품은 두말 할 것도 없고요.
성당의 천장화와 벽화는 너무 감탄스럽고 다비드상과 피에타상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그리고 미완성의 성 바오르 성당까지 이만한 예술인이 역사상 몇 명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와 같은 삶을 살아보라고 하면 고개를 저을 것 같습니다. 이런 운명은 그 무게를 감당할 만한 사람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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