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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의 은총으로 받은 예매권 덕에 [아하 : 테이크 온 미]를 맘껏 보고 굿즈도 알차게 챙겼습니다.
아하..... 정말 꿈 하나 믿고 대책없이 노르웨이에서 영국으로 건너 간 무명의 일렉 밴드....
그리고 <테이크 온 미> 단 한방으로 자고 일어나니 월드스타가 된 시대의 아이콘.....
1980년대를 많은 이들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 그리고 듀란듀란과 왬 등으로 정의내릴지도 모르지만,
저에겐 단연 아하의 시대였습니다.
너무나 경쾌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모튼 하켓의 저음과 초고음을 넘나드는 보컬,
그리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너무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까지~!!
이후에 싱 스트리트, 라라랜드, 데드풀 2, 범블비 등 영화 속에 테이크 온 미가 쓰일 때 마다
테이크 온 미를 OST에 썼다는 이유만으로 그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기도 했죠. ㅎㅎ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들의 음악 자체를 다뤘다기 보다는
그룹 아하, 아하 멤버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세상물정 모르고 열정만 넘치던 노르웨이 풋내기 시절부터 월드스타 아하, 갈등의 시기,
그리고 이제는 환갑을 넘긴 멤버들이지만 아직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팬이라고는 하지만, 인터넷도 정보를 얻을 창구도 없던 시절에는 알 수 없던 그들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고
일반적으로 테이크 온 미 밖에 알지 못하지만, 찐팬으로써 그 이후에 발표된 그들의 히트곡들을
30년이 더 흘러서 전곡은 아니지만 다시 들어보며 추억을 소환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가슴 벅차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정말 아하에게 있어서 테이크 온 미가 차지하는 부분이 절반을 넘어서 2/3은 될터인데
정작 이 불세출의 음악을 다룬 부분이 너무 적고 얇팍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좀 크더라구요....
정말 이 코로나가 속히 종식되어야 할 이유를 찾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더 나이 먹기 전에 꼭 한번 한국을 방문해 콘서트를 해줬으면 하는 강한 바램이 생겼으니까요~!!
흥분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하지만 확실한 추억 소환 하나만으로도 제 몫을 해준
그런 다큐멘터리 [아하 : 테이크 온 미]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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