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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티어난 감독과 콘래드 버논 감독이 공동 연출한 <아담스 패밀리2>는 전편 잇는 가족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웬즈데이와 아들과 함께 고메즈, 모티시아 부부는 캠핑카를 타고 관계 회복을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기 전 웬즈데이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변호사가 찾아와 친자 확인을 요청하지만 고메즈, 모티시아 부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삼촌의 발언에 의해 웬즈데이는 의심을 품게 되고 친부라고 주장하는 사이러스 박사를 직접 만나러 몰래 가족의 여행에서 빠지게 됩니다.
가족의 탄생 이후 벌어지는 권태와 갈등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탄생 비화까지 함께하는 작품입니다. 10대 사춘기 소녀를 다루는 이야기에 대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는 작품이지만 역시나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라 이 점이 더 부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삼촌 캐릭터와 동생 캐릭터가 주로 유머를 담당하고 있는데 원초적인 재미를 주는 부분이 꽤나 많습니다. 그리고 웬즈데이는 영국식 유머나 시크한 매력을 구사하는 캐릭터이고요. 고메즈는 남미 억양의 영어 구사를 하는데 이민자 가족의 특성을 더욱 더 강하게 표현하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춘기 소녀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작품은 시리즈물로서의 방향성은 분명한 듯 합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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