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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강직하고 꼰대같은 남자와 처세에 밝고 여우같은 남자
오래전부터 친구인 두 남자가 서로의 오해로 점점 멀어지고
결국 여우가 꼰대의 아내를 화간 or 강간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간만에 리들리 스콧옹 영화라서 각잡고 감상
시작부터 명장답게 음악부터 화면까지 웅장한게
역시 최고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잠깐
전쟁 영환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프랑스 배경이라 인물 이름도 프랑스어고
처음 싸움도 대충하고 시간도 획획 지나서
먼 영화가 이래 리들리도 이젠 노망이 들었나했는데
챕터2로 바뀌면서 x알을 탁 침
실화 바탕임에도 불구하고 챕터1이 꼰대의 시선
챕터2가 여우의 시선,챕터3가 아내의 시선인데
이 부분은 같은 시선이었구나 이 부분은 다른 시선이었네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서 2시간이 후딱 지나감
특히 마지막 말에서 떨어진후 육박전은 숨 막히게 감상했는데
리들리 감독한테 실망한게 죄송스러울정도
1950년작 '라쇼몽' 얘기를 안 할수가 없는데
본 작품 원작이 2004년도 출간한 에릭 야거의 소설인데
모티브를 따왔든 표절을 했든 어떤 식으로든 영향은 받았을듯
간만에 '라쇼몽'이나 재감상할까 생각중인데
사실 고전은 다이제스트면 몰라도 정주행이 좀 빡센건 사실
전체적으로 세트나 의상이나 분장이나
돈 들인 티가 팍팍 나는게
최고의 감독이라 최고의 팀이 붙은듯
r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섹스장면중에
그 흔한 건포도 한번 안 보이는데
뜬금포 남,녀 성기 노출에 마지막 죽는 장면은 19금
영화 배경이 1300년대 파리인데
결투 결과는 무조건 "the winner takes it all"
승자는 악당이라도 영웅이 되고
패자는 성인이라도 그냥 개작살 패가망신
싸움에 패하자마자 아무도 돌보는이 없고
시신을 바로 저자거리에 나체로 메다는데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무조건 이기는게 장땡
결론 얘기해보자면
안 되던 임신이 된거 보면 여우가 아빠일수도 있고
영화적 장치겠지만 아들이 금발이라 꼰대일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우 아들 느낌
리들리 스콧[1937년]
"에일리언의 아버지"
작품마다 리즈를 갱신하는 설명이 필요없는 진정한 명장
아무도 흉내 못 내는 리들리옹의 화면빨을 가장 좋아하는데
특히 sf물이나 전쟁물에서 그 역량은 더 두드러짐
포스트 리들리라면 역시 잭 스나이더[1966년]정도
감독의 수많은 명작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델마와 루이스'
맷 데이먼[1970년]
원래 연기 잘 해서 연기로 아카데미 빼고 다 받았지만
이건 중세 시대 배경인데도 불구하고
완전 꼰대 느낌 펄펄나는 연기 아주 굿
감독 디렉팅이나 분장 도움은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몰두하는 노력파 느낌
벤 애플렉[1972년]
처음 금발이라 못 알아봤는데
맷은 꼰대였다면 벤은 날라리 느낌 펄펄
여전히 현역임을 보여준 연기와 외모
'굿 윌 헌팅'이후 오랜만에 맷 데이먼과 공동 각본인데
굿이 백점이면 85점은 되는 수준
아담 드라이버[1983년]
숨겨진 명작 '로건 럭키'말고는 그리 본 기억이 없는데
이 친구도 기본적으로 연기는 좋은데
마스크가 너무 개성이 강해서 배역이 한정적인 느낌
본 작품에서는 13살 차이를 극복하고 친구로 나올정도의 노안
조디 코머[1993년]
예전 리뷰한 '프리 가이'에 나온걸 지금 알았는데
그땐 이쁘단 생각 1도 없었고 연기도 그저 그랬는데
본 작품에서는 분위기도 좋고 연기도 좋아보이는게
역시 감독빨이랑 화장빨은 무시 못함
하튼 얘는 무조건 금발에 긴머리 세팅이 어울리고
아쉽지만 몸매는 거기서나 여기서나 통짜 느낌
리들리 스콧옹이나 맷 데이먼 팬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작품이라 강추천
감상팁이라면 초반 40분까지 인물 이름이랑
상황만 외우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
조만간 챕터 1을 즐거운 마음으로 곱씹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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