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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뽐뿌평점4.00
주연톰 홀랜드,젠데이아 콜먼,제이콥 배덜런,베네딕트 컴버배치,알프리드 몰리나,존 파브로,마리사 토메이
존 왓츠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두 번째 리부트 된 톰 홀랜드가 주연인 세 번째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전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미스테리오에 의해서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자신은 물론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까지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나 부탁을 하지만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이전의 빌런들이 현재(?)의 피터 파커가 있는 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토록 모범적인 해답을 제시하면서 흥미를 끄는 작품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윈터 솔저>이후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었고요. 스포일러적인 요소가 너무 많은 작품이라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쉬운데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시나 익명성인거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가장 이슈가 되는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많은 사람들은 여러 소셜미디어로 자신을 내세우고 좋아요를 받길 바랍니다.
하지만 피터 파커는 타의에 의해서 알려진 자신의 존재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 피해를 받게 되죠.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아이어맨에 뒤를 이어 받게 되는 설정인 스파이더맨은 익명성이 중요한 인물이지만 아이어맨은 아예 자기를 엄청 내세우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뭐 둘 다 매력적이긴 합니다. 이런 캐릭터의 다양성이 마블 유니버스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이야기 외적인 요소로 본다면 유머의 타율이 엄청 좋은 작품입니다. 전작들보다 훨씬 유머가 좋더라고요. 이건 멀티버스에서 오는 유머가 대부분인데요. 중후반부에 누군가들이 등장하면 그 유머는 엄청난 효과를 보입니다.
이 작품 단독으로 봐도 흥미롭지만 이왕이면 이전의 7편 혹은 요약본이라도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조금 헛갈리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올해 다른 마블 작품들이 기대보단 좀 아쉬웠는데 애매한(?) 위치(소니와 마블 사이)에 있는 스파이더맨이 사고를 쳤네요. 그리고 엔딩은 슬프면서도 희망적입니다. 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미션 임파서블에서 '희망'보단 다른 감정이 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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