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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그래도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올드 스파이더맨 팬들에게도 나름 추억과 재미를 보여줬고( 케릭터들을 대하는 태도는 구렸지만...)
또 마블 영화다운 캐쥬얼한 면도 보여 줬고요
다만 너무 먹을 게 많아서 처음에는 마냥 좋다가도
너무 많은 양에 먹을 수록 부담이 되는 도시락 3층 찬합을 보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캐쥬얼한 마블스러운 것과
올드 스파이더맨들이 찰떡으로 어울리진 않았지만
말이 같은 스파이더맨이지 서로 섞일 수 없는 것들을 섞었으니
약간의 이질감은 어쩌면 단연하다고 생각 한다면
그래도 적절한 비중과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 합니다.
마블 스파이더맨은 너무 하이틴의 느낌이 강했고, 서사를 대하는 방식이
너무 철없다는 느낌이 강하긴 했습니다
이게 마냥 신나는 마블 스파이더맨과 진지한 요소가 많았던 올드 스파이더맨이 섞인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하나의 노선으로 가야 했는데 그 중심 잡는 건 성공이라 보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철없고 어쩌면 ASK맨 마냥 날 뛰는 스파이더맨이
아직 성장중인 어린 영웅이고
언제나 옳고 정당한 영웅이 아니라
그저 성장하는 어린 영웅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생각 한다면
그런점에서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올드 스파이더맨의 포함되었기에 평가가 박할 수는 있지만
그냥 재밌는 마블 영화라고 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둘 만큼 재밌었고
뒷내용도 궁금하기도 했고요
다만 영웅을 대하는 마블의 자세가 점점 안좋아? 지고 있다는 건
약간 우려스럽기도 하네요
엔드게임을 이후로 세대 교체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마블에서 표현하는 케릭터 (영웅)을 행태가
점점 한없이 가벼워지고 영웅이 가지는 서사보다는
디즈니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일방통행 하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의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가오갤 토르 같은 케릭터들은 그렇다 쳐도
새로 나오는 혹은 세대교체된 (당한?) 케릭터들부터는 이미 공감이 힘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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