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플레셔 감독이 연출한 <언차티드>는 유명한 비디오 게임이 원작인 작품이자 주인공인 톰 홀랜드가 직접 제작한 작품입니다.

시설에서 형 샘과 함께 지내는 네이선(톰 홀랜드)은 도둑질을 일삼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고 샘은 멀리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은 10여년이 지나고 바에 일하는 네이선은 손님을 상대로 손기술을 펼칩니다. 이를 주목하고 있던 설리(마크 월버그)는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네이선을 합류시키려 합니다. 거절하려는 네이선에 설리는 샘의 이야기를 꺼내고 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설리와 함께 보물을 찾기 위해 떠납니다.

먼저 보물을 찾기 위해선 열쇠가 되는 골동품(?)을 선점해야 하는데 설리와 같은 목적이 있는 대부호의 아들인 몬카다(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경매를 통한 이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설리와 네이선은 작전을 통해 이를 선점하지만 몬카다와 그 일당인 브래독이 이들을 쫓습니다. 설리와 네이선은 바로셀로나로 떠나고 그 곳에서 작전을 함께 할 클로이를 만나게 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으로 너무나 유명한 <언차티드>가 동명 타이틀로 영화화 되었는데요. 게임을 해보진 않아서 비교는 힘들 것 같지만 그 동안 수많이 제작된 게임 원작의 작품들과 비교해보자면 평균 이상은 될 듯 한 작품입니다. 먼저 <좀비랜드>를 만들었던 감독의 작품이라 어느 정도 신뢰는 갔는데 액션 연출들이 참 좋더라고요. 특히 비행기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하이라이트 장면에선 펼쳐지는 헬리콥터와 배를 이용한 장면들도 좋았고요. 이젠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아 보이는 정정훈 촬영감독이 찍은 작품입니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테크닉적인 면은 엄청 훌륭해 보이는 촬영이었습니다.

톰 홀랜드와 마크 월버그의 케미가 꽤나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톰 홀랜드는 40,50대의 배우들과 합이 참 좋은 것 같더라고요. 스파이더맨의 잔상이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론 그 잔상은 크게 없었습니다.

게임 원작을 모르더라도 큰 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적으로 큰 매력이 있진 않지만 화려한 볼거리는 충분히 제공하고 후속편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p.s '알 파치노'라는 사운드 트랙이 있는데 어떤 곡인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