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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레이더스(2021)
뽐뿌평점5
주연엘레 마이아 테일페데스,브룩클린 르텍시에 하트,알렉스 태런트
다니스 고렛 감독이 연출한 <나이트 레이더스>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국가에서 벌어지는 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엄마 나스카와 딸 와시즈는 숲속에서 숨어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론이 이 모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드론의 역할은 미성년을 찾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국가에서 18세 이하의 아이들을 국가에서 직접 키우고 관리한다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를 반대하는 부모들은 이를 피해 살고 있는 거고요.
우여곡절 끝에 모녀는 드론을 피해 도망치지만 와시즈는 덫에 걸려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고 결국 약을 구하지 못한 나스카는 딸의 목숨을 위해 신고를 하고 와시즈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은 10개월이 흐릅니다. 와시즈는 그 동안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곳에서 군사 훈련과 세뇌교육을 받으면서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반면 나스카는 국가에 저항하는 원주민이자 독립군인 단체에 들어가서 임무를 받게 되는데 그 임무의 조건으로 딸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와 신념을 짓밟는 전체주의적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목표가 있는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지만 분명한 건 거의 납치해가다시피한 아이들은 인간병기로 만들어질뿐더러 권력자들의 욕망에 대한 희생자로 사용될 뿐입니다. 나스카는 오직 딸을 위한 행동을 지속해오지만 좀 더 큰 음모와 그 뒤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딸의 생존보다 앞선다고 그녀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무튼 원주민들에 의해서 마치 나스카가 가디언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여기지만 사실 그 역할을 다른 사람이 행하게 됩니다. 결국 초자연적인 힘이 아니라면 거대한 조직인 '국가'를 소수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영화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조래빗>의 연출자인 타이카 와이티티가 제작한 이 작품은 타이카 본인이 뉴질랜드 원주민의 혈통이라 그런지 이 작품에서도 그런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반대급부로 중요한 포지셔닝이 되는데 힘의 균형에서 오는 긴장감은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거대 담론보단 이 작품은 모녀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절실하게 표현되었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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