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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에서 받은 귀한 예매권으로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거대한 2절 포스터도 받을 수 있었네요.
영화는 탈북한 북한의 천재 수학자가 본인의 신분을 숨긴채 한 영재고 수위로 근무중에
사배자 전형으로 들어온 수포자 학생을 만나 그의 수학에 대한 기초를 다져주며
다시금 수학자로서의 열정을 불사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스승과 불우한 환경의 학생간의 케미와 상호작용을 통한 성장 드라마는 지금까지 적잖이 있어왔습니다.
이 영화도 어쩜 그 테두리안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뻔할 수 있는 설정을 최민식이라는 불세출의 배우의 연기가 가득 채우고도 넘칩니다.
거기에 김동휘라는 신인과 칙칙할 수 있는 영화를 조윤서라는 배우가 통통튀는 분위기 메이커로써의 역할을 너무나 잘 해냅니다.
그밖의 사배자로 설정된 빈부격차와 그로인한 계급서열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 주입식 교육의 병폐들 같은 양념도 적절히 버무러져있구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수학의 세계는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심각한 총체적 난국에 처한 한국영화계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랬지만
흥행성적은 계속된 1위의 성적에도 암담하기만 해서 답답하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간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좋은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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