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후기 [왕 스포.220414]2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0991

스토리는 상위 1% 자사고에 다니는 사배자 1학년 남자애

1달간 기숙사 퇴사 처벌을 받고 갈곳이 없자 인민군이라 불리는 

탈북자 수위와 지내며 수학을 배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https://youtu.be/s6UPaXuEwi4

2년 묵은 영화라서 별 기대 안 하고 감상

오프닝 크레딧도 별로고 남주 얼굴보는데 모야 이거

기대감 완전 하락했는데 그것도 잠시

5분도 안 되서 찰진 대사에 관심 가기 시작하고

10분만에 스토리에 완전 빠져 듬

초반 부분은 박병은이 잘 이끌었고

빠른 편집이랑 스토리 진행도 좋았고

마지막까지 흥미를 잃지 않는게 대단

특히 대사가 재밌는 편이라 지루한 부분이 전혀 없음

감독 연출은 보통인데 디렉팅이 아주 발군

남주애 처음 집에 가서 엄마 들어올때 

그 음성과 표정 연기 보고 찡할정도로 백만불짜리

여주애도 평범한 마스크인데 그런 배우를

상큼,발랄,통통 튀는 느낌으로 메이드

물론 남주,여주 모두 연기 잘 해서 캐스팅됐겠지만

https://youtu.be/3NKPsZXYG6E

https://youtu.be/3JU5uwN1TAQ

두 배우 모두 초반엔 특별한 매력을 못 느꼈는데

오히려 두 배우 모두 신인급에 일반인 스타일이라

감독이 마음껏 디렉팅하고 감정 몰입도 더 잘 된듯

민식이형 연기야 모 언급할 필요도 없이 최고였구

감상중 연기나 스토리때문에 5번은 찡했음

옥의 티라면 

전체적인 스토리가 누가 봐도

초반엔 '굿 윌 헌팅' 후반엔 '여인의 향기'

"표절이다","좀 뻔하다" 여러 의견이 나올수 있겠지만

좋게 얘기해서 오마쥬라 치고

몰입할수 있는 스토리와 그걸 뒷받침하는

따뜻한 연기는 모든걸 퉁치고도 남음

남주 별명이 "똥멍" 아마 똥멍청이 줄인거 같은데

최민식이 못 알아듣고 "너 똥먹니?" 진성으로 터졌음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란 말은 첨 들었는데

우리땐 "기초생활수급자"라 했는데 이걸로 바뀐 모양

어감적으로나 단어적으로 많이 미화된 느낌

좀 더 얘기해보자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뭔지도 몰랐는데 중학교때 학기초에

담임이 기초생활수급자 대놓고 손들라해서

앞에 앉은 몇 명 얼굴 벌게지면서 손 들고

나중에 그게 모냐 물어보니까 얼버무렸는데

동사무소에서 쌀 타다 먹는다 정도까지만 들었음

지금 생각하면 선생이 양아치

한참 사춘기인데 대놓고 쪽을 주다니

제작비 75억원에 흥행 50억

손익분기점 150만명에 누적관객 5십2만

꼭 작품이 좋다고 흥행하는건 아니라는 사실

최민식[1962년]

민식이형 간만에 봐서 반가웠고 

연기 여전한데 왜 요새 작품을 안 하는지

박병은[1977년]

'악인은 살아 있다'에서 처음 인지하고 좋아하는 배우

댄디한 연기 좋았건만 결론은 또 악역

차가운 인상때문인지 선한 역은 거의 없음

잘은 모르지만 실제로는 엄청 유머러스할 느낌

박해준[1976년]

항상 사투리 톤이 아킬레스건인 배우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사투리 없었고

'제8일의 밤'에서는 사투리 범벅이었는데

본 작품은 유열즈음 작품이라 사투리 없음

김동휘[1995년],조윤서[1993년]

둘 다 의외로 나이도 많고 마스크도 평범해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듯

다른 감독 작품을 봐야 알겠지만

지금 감독한테 배운대로 하면 성공할듯

박동훈[1972년]

본 작품 흥행 실패로 다음 작품 기약은 없지만

좋은 디렉팅 실력이 있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듯

코로나때문에 아무래도 제작 편수가 줄어

한국 영화 가뭄기지만 간만에 단비 같은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