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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가이즈(2022)
뽐뿌평점5
주연샘 록웰,아콰피나,안소니 라모스,마크 마론,크레이그 로빈슨,재지 비츠,알렉스 볼스타인,리차드 아요아데,릴리 싱
피에를 페리펠 감독이 연출한 <배드 가이즈>는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범죄코믹 개과천선 애니메이션입니다.
오직 범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다섯 캐릭터인 울프, 스네이크, 피라냐, 샤크, 다란큘라는 신나게 은행을 털다가 꼬리를 잡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마멀레이드 박사가 이들을 개과천선 시켜 보겠다며 이들을 데리고 연구실로 떠납니다.
마멀레이드는 실험에 쓰이고 있는 불쌍한 기니피그를 구하는 미션을 줍니다. 이들은 이를 해결하고 수천마리의 기니피그는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멀레이드는 이 기니피크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실험에 쓰일 매개체로 사용합니다. 이를 알아챈 전직 다섯 악당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이를 저지하려고 합니다.
악당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결국 개과천선의 스토리입니다. 최근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들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암튼 다양한 동물 캐릭터로 분한 이들은 '악행'이라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방식이었고 '선행'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선배와도 같은 한 캐릭터 때문에 그리고 스스로 선행을 함으로써 느끼는 감정을 동시에 경험함으로써 후반부의 액션이 벌어집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동명의 곡이 영화 내내 흐릅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극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특히 액션 장면에 흐를 때는 묘한 긴장감까지 주고요. 각 동물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울프는 꼬리를 흔든다던지 거미 캐릭터는 여러 개의 다리로 해커 실력을 뽐낸다던지 혹은 스네이크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니피그를 꾹 참아내는 모습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동안 많이 봐 왔던 이야기의 작품이었지만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과 더불어 캐릭터 플레이가 볼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드림웍스에서 괜찮은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거 같아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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