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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진하다(2022)
뽐뿌평점5
주연조동혁,이완,임정은
김희성 감독이 연출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두 남자의 우정과 배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청부폭력조직인 백정파의 에이스인 일명 '도깨비' 두현(조동혁)을 앞세워 일대 조직을 장악합니다. 하지만 조직의 후배인 영민(이완)이 딸의 수술비를 위한 살인 후 두목과의 돈 문제 때문에 우발적으로 두목을 살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현이 이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두현에게도 딸과 아내 지영(임정은)이 있는데 지영은 딸을 위해 연락을 끊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현은 출소 후 자신을 감옥에 집어넣은 최팀장에게 아내의 주소를 부탁하고 다시 이 가족은 우여곡절 끝에 상봉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영민의 딸과 두현의 딸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영민은 상대가 두현의 딸인 것을 확인하고 먼저 행동에 나섭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영웅본색>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거기에 부성애에 관한 설정이 들어가면서 이 이야기는 조폭가족멜로 드라마에 신파가 가미됩니다. 일단 영민과 두현이 친형제와 같다는 설정이 필요한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엔딩에서의 선택이 쉽게 납득이 가지가 않습니다. 또한 이완 배우의 심각한 연기력이 감정선을 흩트려 놓습니다.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는데 도저히 스크린에서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 가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장면은 볼 만 했습니다. 쇼트를 많이 나누지 않고 벌어지는 몇 번의 액션 장면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액션 장면에서 사운드 편집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예 <범죄도시>처럼 과장된 사운드가 들어갔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윤철형 배우가 반갑더라고요. 티비에서도 그의 모습을 본지 꽤 된 거 같은데 60대 배우들의 풀이 너무 좁은데 윤철형 배우의 활약이 좀 더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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