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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도프만 감독이 연출한 <예의없는 것들>은 두 커플이 생일파티로 인해 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담의 생일날 루카스 커플이 집으로 옵니다. 근데 이 집은 루카스의 집이고 아담과 에바 커플이 한 동안 살다가 오늘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루카스가 맘에 결정을 하지 상황이라 아담, 에바는 루카스의 심기를 살핍니다. 루카스는 새로 만난 연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깁니다. 하지만 루카스는 조금씩 키가 작은 아담에게 농담 반 진담 반의 신체적인 공격을 계속 하고 자신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아담에게 겁쟁이라고 놀립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에바는 참으로 눈짓을 시종일관 하게 되고요.
저녁식사가 끝나고 디저트 타임이 되고 화가 진정이 되지 않은 아담은 조금만 먹어도 극악의 환각상태가 되는 약물을 루카스 커피에 탑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가면을 쓴 괴한들이 집 안으로 들이닥치고 그들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게이트웨이라는 저택 동네에서 지낼 수 있게 되는 꿈을 꾸어온 아담, 에바 커플은 루카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엄청난 돌기둥 건축물을 집 앞 정원에 세우기도 합니다. 그것은 에바가 직접 만든 것으로 그녀가 루카스의 연인에게까지 존경받을 정도의 예술가라는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한 편으론 어른의 성장으로도 볼 수 있는데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돌기둥이 성장을 표현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침입자가 등장하고 루카스와 아담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들이 모두 부동산에서 기인하는 것을 보면 역시나 어느 나라에서도 부동산 문제는 심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원제가 바바리안인데 서로가 서로를 야만인 혹은 이방인으로 생각하고 공존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침입자들이 등장하는 초반부까지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루카스와 아담의 반격 이후 오히려 힘이 떨어져 보입니다. 침입자들의 침입 동기에 비해 그들의 액션이 너무 나이브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는 이런 이유 때문에 예상하기가 쉽게 됩니다. 엔딩까지 마무리가 잘 되었다면 좀 더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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