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라 위빙'의 킬링타임 무비 추천

-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853428136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주말에는 에어컨대신 창문열어놓고 선풍기에 과일이나 과자 집어먹으면서 킬링타임용 무비보면서 핸드폰 깨작이기 제격인 듯 싶습니다. 킬링타임용 무비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겠지만 스토리는 단순하면서도 뭔가 고어하면서도 코믹적 성향이 있는 B급 영화를 주로 말하는 경향이 있죠. 오늘은 이런 영화를 추천하려 하는데 이런 'B급 영화' 전문배우 '사마라 위빙' 주연의 영화들로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시원하면서도 재미있게 본 영화일 뿐만 아니라 그냥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라 (그러면서 제법 탄탄한 구성은 가지고 있는) 좋았네요.

1. 사탄의 베이비 시터

명실상부 '사마라 위빙'의 절대적인 출세작입니다. 유명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시그니처 무비를 가지고 있는데 저는 '사라마 위빙'에게는 바로 '사탄의 베이비 시터'가 아닐까 하네요. 너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사마라 위빙이 가지고 있는 백인여성의 금발과 시원한 이목구비의 미국여성(실제 국적은 호주)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였습니다. 뭐랄까, 약간은 '마고로비'의 하위호환같은 느낌이랄까요? '사마라 위빙'에게 이 영화가 독이 된 것 같은 느낌도 있는 것이 이후로도 쭉 B급 영화 스타일을 많이 찍게 되더군요. (물론 '쓰리 빌보드'같은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영화도 있긴 합니다.)

'사탄의 베이비 시터'는 코믹호러 영화로 기존의 전형성을 탈피하면서도 일정부분의 고어함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스포가 될 것 같은 내용이 있어 말은 못하겠네요. '넷플릭스'에서 배급을 했으며 로튼토마토에서 71점으로 꽤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B급영화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취향만 맞으면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에 성공에 힘입어 후속작인 '사탄의 베이비 시터 :킬러 퀸'까지 제작되었죠. 거의 모든 인물들이 등장하고 히로인인 '사마라 위빙'도 등장은 하지만 1편에 비해 비중은 확 줄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확실히 1편이 낫다고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넷플릭스 무비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193747983

2. 레디 오어 낫

본격적으로 B급 영화에 몸담게 된 '사마라 위빙'의 흥행작 '레디 오어 낫'이 두번째 추천작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사탄의 베이비 시터'가 OTT작품인 것과는 달리 '레디 오어 낫'은 극장에서 개봉해 상당한 흥행을 거뒀습니다. 제작비가 600만불에 전세계적으로 5800만불에 가까운 흥행수익을 얻었으니 거의 10배 가까운 수익을 얻은거죠. (물론 순수익은 완전 다른 이야기지만요) 영화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좋습니다. 로튼토마토 기준 88점의 신선도를 얻어 '사마라 위빙' 주연의 영화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죠. 뭐, 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사탄의 베이비 시터'가 더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요.

'사탄의 베이비 시터'가 좀 더 발랄하고 액션과 고어, 호러적 요소가 적절한 배합을 가진 영화라면 '레디 오어 낫'은 그보다 좀 더 무겁고 어두운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피튀김파티(?)영화인건 마찬가지. 제목의 '레디 오어 낫'은 북미에서 숨바꼭질할 때 '다 숨었니?'정도의 뜻이라고 하는데 그 말뜻처럼 주술을 걸려하는 미스테리한 집안과 그곳에서 살아남으려 필사적으로 숨어다니며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이때까지 사마라 위빙의 필모가 주연으로 나온 5개의 영화 중 4편이 B급 영화라고 하네요. 말 그대로 이쪽 방면 전문배우죠.

-겟아웃, 컨져링 : https://blog.naver.com/rdgcwg/221044468387

3. 메이헴

'사마라 위빙'의 태초에 '메이햄'이 있었다~!! 그녀를 알린 것은 '사탄의 베이비 시터'지만 그녀의 시작은 '메이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2017년인 가장 첫번째 주연을 맡은 영화가 바로 '메이헴'입니다. 한국에는 스티븐 연이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미나리'의 오스타 수상으로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메이햄'이 2021년에 개봉한 케이스입니다. 영화의 인지도나 규모가 'B급'이라는 이유도 한 몫 했겠죠. (사실 '스티븐연'을 아시는 분들은 미드 '워킹데드'에서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작품자체도 B급 무비 중에선 상당히 잘 만들어 로튼토마토에서 84의 신선도를 얻었습니다.

영화는 그냥 시간내내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면서 피튀기는 총격전들이 좀 과하다 할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투머치'해서 취향에는 조금 안맞았는데 한국계 배우가 나온다는 반가움에 봤던 기억이 있네요. 한국에서도 뒤늦은 개봉에 '스티븐 연' 효과마저 미미해 4000명이 안되는 관객을 모았고 오히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좋류의 'B급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마라 위빙'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최근 본 영화중에서 '사탄의 베이비 시터'와 '해피데스데이'가 가장 재미있게 본 B급 무비였고 이방면 최고는 '그라인드 하우스'의 '플레닛 테러'와 '마세티'가 아닐까 하네요.

-그라인드 하우스 : https://blog.naver.com/rdgcwg/2211248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