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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2022)
뽐뿌평점5
주연브래드 피트,조이 킹,애런 존슨,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배드 버니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한 <불릿 트레인>은 운 없기로 소문난 한 킬러가 기차를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는 다른 킬러의 미션을 대신 맡아 일본에서 한 기차를 타게 됩니다. 그 미션은 가방을 탈취하라는 것. 운 없기로 유명한 레이디버그는 의외로 일이 잘 풀려나갑니다. 하지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려는 순간 레이디버그가 자신의 아내를 죽인 킬러라고 착각한 한 남자로 인해 하차하지 못합니다. 한편 같은 목표물을 놀리는 다른 킬러들은 레이디버그가 가지고 있는 가방을 노립니다. 연약한 소녀인척 연기를 하는 프린스(조이 킹). 원래 가방을 배달하는 두 킬러 탠저린과 레몬. 배달을 시키는 거대한 존재가 이런 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영화는 대부분 시작부터 끝까지 기차 안에서 벌어집니다. '설국열차'처럼 쉬지않고 달리는 것도 아니고 종착역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주인공의 모든 액션은 기차에서 벌어집니다. 이것은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동선이기 때문에 주인공에겐 핸디캡이 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운도 없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이 영화의 흥미로운 것은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맞게 인물들은 변화합니다. 또 달리 보면 그저 이들은 자신의 직업(?)에 맞게 행동하는 그저 비즈니스맨이기도 합니다. 처절한 복수심 같은 것은 한두 명에겐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이러니한 코미디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유의 코미디가 우리의 정서와 잘 연결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일본을 배경으로 한 외국인의 이야기라 더욱 더 감정이입이 쉬어 보이진 않습니다. 액션 자체에 대한 연출은 좋고 속도감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 이야기는 조금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다만 탠저린과 레몬의 케미스트리가 좋고 운 나쁜 킬러라는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도 신선했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데드풀>의 정서를 동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당연히 일본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다른 묘안은 없었을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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