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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m.윌콕스 감독이 연출한 1956년 작 <금지된 혹성>은 식민지 개척을 위해 떠났던 사람들을 찾으려는 군인들과 혹성에서의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사라진 사람들을 찾기 위해 나선 조사대는 행성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만능 로봇인 로비가 이들을 맞이해줍니다. 행성의 유이한 생존자인 모비우스 박사와 그녀의 딸을 만나게 됩니다. 모비우스 박사는 이 행성에서 도사리고 있는 위험성을 조사대장인 애덤스에게 경고합니다.
얼마 가지 않아 애덤스는 알 수 없는 괴물들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또한 모비우스 박사의 이상행동이 애덤스의 눈에 띄게 됩니다. 한편 애덤스와 모비우스의 딸은 묘한 멜로라인을 유지하게 됩니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원안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로비라는 로봇을 통해 심리적인 이슈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할2000과 좀 다른 캐릭터 설정인데요. 인간이 만들어놓은 규칙을 교묘히 이용하면서 인간들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개인적으론 모비우스의 딸 캐릭터와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흑심을 품은 조사대원 중 한명이 키스를 하면 혈액순환에 좋다는 말에 넘어가는 모습이 있는데 전 여기서 그녀가 과연 인간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영화 후반에 어떻게 그녀가 그런 캐릭터를 갖게 되었는지 보입니다.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의 레슬리 닐슨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노년에 그의 모습을 본 관객이라면 좀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금지된 혹성>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땐 캐릭터 설계에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작품이지만 프로덕션 디자인과 고전을 잘 녹여낸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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