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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검정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2022)
뽐뿌평점5
주연박지윤,오인실
송정율, 송요한 감독이 공동 연출한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은 tv시리즈로 너무나 유명한 <검정고무신>의 스핀오프입니다.
우연히 알게 된 여학생에게 잘 보이려다가 수업료를 모두 탕진해버린 기철이는 부모님의 반응이 너무 무서워 일단 돈을 벌어 수업료를 다 채워 집으로 돌아가려합니다. 하지만 배고픔에 거리를 배회하게 됩니다. 다행히 구두닦이 형제를 만나게 된 기철이는 그들을 도와 찍새(?)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평소엔 꿈도 꿀 수 없는 저녁식사를 하지만 건달들이 와서 구두방을 망쳐버립니다. 할 수 없이 형제들과 지방으로 내려가 지갑 장사를 하게 된 기철이지만 뜻대로 벌이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한편 기철의 어머니는 기철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하고 동생 기영이도 형을 걱정하며 지내던 와중 기철이가 짝사랑한 여학생이 기철이를 봤다는 소문을 듣고 기철을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쉽게 기철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추억 돋는 만화체가 시대 배경을 갖고 있는 <검정고무신>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국내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당시 시대를 추억하는 장년층에도 호소되는 이 작품은 아이가 아이다움을 그리고 소년이 소년다움을 순수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너무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요즘 세대들의 눈엔 현실감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 아이들은 대다수 그러한 정서를 가지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없는 기철과 철 든 초등학생 아니 국민학생인 기영이의 대비되는 캐릭터가 흥미로웠고 두 형제의 우애도 감동스럽게 연출되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비시리즈는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극장판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기회가 된다면 티비시리즈로도 한 번 관람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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