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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당첨으로 받은 예매권으로 <자백>을 보았습니다.
많이 알려졌다시피 <자백>은 울나라에서 2017년 개봉했던 스페인 영화 <언비저블 게스트>의 리메이크 영화입니다.
밀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죠.
영화는 새롭게 해석한 리부트 영화가 아닌 리메이크 영화인지라 원작과 거의 비슷합니다.
원작은 반전이 짠~하고 밝혀지는 순간 미련 없이 끝을내버리지만, <자백>은 조금 더 범인을 짖밟아주며 끝낸다고 할까요?
그렇듯 결론부의 영화를 끝내는 상황에 대한 차이 정도만 있을 뿐 거의 대동소이 합니다.
따라서 원작과의 비교도 그렇다고 굳이 두 영화를 따져서 우열을 가리는 것도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원작 자체가 밀실 범죄 영화의 교과서 같은 영화라 영화의 완성도는 문제 삼을 것이 못된다고 봅니다.
그럼 도데체 <자백>만의 장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한국영화라는 점 입니다. ㅎㅎ
원작이 스페인어로 막 대사들을 쏟아내는데 자막만으로 쫓아가는데 정말 한눈 팔 틈이 업습니다.
잠깐 한눈 팔거나 딴 생각하는 순간 연결고리를 놓치기 십상인데
발음 좋은 김윤진님이 조금은 느린 템포로 조근조근 상황을 정리해가니 훨씬 이해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원작보다 더 마음에 드는 배우들의 연기 면면을 높게 사지 않을 수가 없네요.
김윤진, 소지섭, 나나, 그리고 최광일님까지 이 4명이 핵심 인물들인데
때로는 한없이 절제되고 때로는 폭발시키는 연기의 강약조절이 후덜덜하네요~ ㅎㅎ
이 잔뜩 가라앉은 극장가 분위기에 흥행은 1백만도 못넘길 듯한 아쉬움 큰 성적이지만,
VOD나 OTT 서비스 되면 꼭 한번쯤은 챙겨보시라 권하고픈 영화 <자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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