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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2022)
뽐뿌평점5
주연테일러 존 스미스,해리스 딕킨슨,데이지 에드가 존스
올리비아 뉴먼 감독이 연출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델리아 오언스가 지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한 작품입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카야(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도심과 떨어진 습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형제들은 아버지 때문에 모두 집을 떠난 상황이고요.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는 카야에게 테이트라는 청년이 손을 내밀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테이트는 자신의 꿈을 위해 멀리 떠나고 카야는 또 다시 외로운 습지 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체이스라는 청년이 카야에게 적극적으로 고백을 하고 또 다른 사랑을 카야는 꿈꿉니다. 그리고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그녀의 삽화는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출판을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며 드디어 안정되고 평화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연인이 된 체이스는 카야 몰래 다른 여자와 약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죽게 되고 카야는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동명의 소설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원작이 어떤 방향의 작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화는 홀로 일어서는 한 여성이 집단의 이기, 그리고 남성들에게 당하는 폭력성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세 남자 즉 아버지, 테이트 그리고 체이스를 통해 그녀가 겪는 고난은 너무나 애처로워 보이지만 마지막엔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이야기로 맺음이 됩니다.
어찌 보면 남성들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캐릭터로 보이지만 그것은 그녀가 놓인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녀는 이를 잘 이겨냅니다. 그리고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료품점의 흑인 부부가 그녀의 인생을 일으켜주는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50,60년대의 미국의 작은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국내 관객들에겐 감정이입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연 배우들로 낯설기 때문에 영화 안에서 캐릭터의 이입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소설은 과연 영화와 어떻게 다를지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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