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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럼 입니다.

★3.5[탄생] 영화 <탄생> 후기1

영화가 크레딧 제외하고 딱 2시간 30분정도로 상당히 긴 영화입니다.

꽤 길긴한데, 한 사람의 몇 년간의 여정을 담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영화 초중반에 이런 장면은 왜 굳이 넣었지? 싶었던 장면들도 후반으로 넘어가니 그 장면들이 다 서사를 쌓은 것이었고 꼭 필요한 장면들이었어요.

그만큼 떡밥 회수도 확실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장면이 없고 서사를 탄탄하게 만든 플롯이라 보시면 됩니다.

감독이 최대한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장면만 편집해서 담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서사 쌓기 바빠서 장면이 휙휙 바뀌니까 첨에는 좀 어리둥절하기도 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다보니 나중에 그 장면들이 필요한 장면인 걸 깨닫게 됨)

영화 배경이 유럽 강국들이 아시안 국가들을 공략하던 시기라서 (아편전쟁 등등) 우리나라도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거기에 엮인 김대건 신부님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역사 공부하는 느낌이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흥미롭게 풀었습니다.

유머러스한 대사도 은근 많아서 계속 피식하게 됐고요. 약간 고난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런 느낌?

어떻게 김대건 신부님이 대한민국 최초 신부가 되었는지의 과정이 이렇게 험난하고 고된 여정이었는지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돼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프랑스 신부님들도 당시 조선에 건너왔고, 중국으로도 넘어가고 다시 조선으로 들어오는 등등 모험과 여정 그 자체.

종교영화이기 때문에 천주교신자 분들이 좋아할 장면이나 서사나 대사들이 많습니다. 비종교인이나 타 종교인 분들은 그거 감안하고 보시면 좋고요.

영화 끝나고 주변 관객들 이야기 하는 거 들었는데, 너무 재밌다는 분들과 울었다는 분들도 많고 또 보러오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종교영화라서 약간 걱정했는데 괜히 그런 생각했었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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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쌍봉황

경쟁작이 너무대작이라....묻힐거 같네요. ㅠ

2022-12-18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