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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덕] [성덕]을 보고

  • 성덕(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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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

 오세연 감독이 연출한 <성덕>은 감독 자신이 좋아했던 가수가 범죄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10대 시절부터 좋아했던 가수를 위해 별의별 짓까지 다 한 감독은 그의 성범죄 행위를 대면하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그 주인공은 3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정준영입니다. 그가 슈퍼스타k를 데뷔할 때부터 쭉 팔로잉 해 온 그녀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가 없던 사건이었습니다.

 

그의 눈에 띠고 싶어 한복을 입고 팬사인회에 가고 이를 계기로 방송 출연까지 했던 그녀로서는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겁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게 되고 이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아냅니다. 자신과 같이 덕후생활을 해온 다른 팬들을 찾아 인터뷰를 합니다.

 

배신감에 허덕이는 인물도 있지만 자신이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과 범죄 이후의 사람을 구별해야 한다든지 혹은 좋아했던 그 시절의 자신을 지키고 싶은 맘을 얘기하는 인터뷰이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이해가 가더라고요. 하지만 분명한 건 범죄 이후 그 대상을 더 이상 사랑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흥미로운 연출은 감독이 태극기부대 시위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었는데 덕후인 자신의 모습과 얼마나 그들이 닮아있는지 비교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공통분모가 있는 다른 성덕들과 함께 녹아낸 이 이야기는 비교적 무거운 소재의 다큐이지만 톤 자체는 가볍게 가져가고 지인과 어머니들이 자신과 같은 덕후라는 사실을 놀라워하면서도 특별한 줄만 알았던 성덕(?)인 자신이 어쩌면 평범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내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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