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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2021)
뽐뿌평점5
주연주지훈,박성웅,최성은
김경원 감독이 연출한 <젠틀맨>은 흥신소를 운영하는 한 남자가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찾는 의뢰인과 함께 전 남자친구 집에 동행한 흥신소 사장 현수(주지훈)는 괴한에게 일격을 당하고 쓰러집니다. 깨어보니 그는 검사가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수갑을 찬 상태로 앉아있습니다. 알고 보니 의뢰인이 사라지고 용의자로 검사가 현수를 연행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검사와 현수는 병원으로 호송됩니다.
깨어난 현수는 자신을 검사라고 부르는 지역 경찰의 모습에 당황합니다. 이런 오해는 의상에서 오는데요. 현수는 번듯한 정장차림이고 검사는 캐주얼한 의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신분증이 불에 그을려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현수는 바로 깨어난 반면 검사는 일주일 간 깨어나지 못한다는 소식에 실종자를 찾는 수사가 바로 시작되고 현수는 검사(?)로서 형사들과 또 다른 검사인 화진(최성은)을 동행합니다.
사실 화진은 중앙청에 있다가 권도훈(박성웅)이라는 검사 출신이었던 로펌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물을 먹고 지방으로 좌천되었습니다. 도훈이 이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수사에 뛰어듭니다.
후반에 반전이 예상되는 케이퍼 범죄물입니다. 영화 시작과 함께 현수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이 소동극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관객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반전까지 과정이 흥미롭게 연출하는지가 이 작품의 핵심일 것 같은데 현수의 모멘텀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사도 확실치가 않고요.
현빈 주연의 <꾼>에서도 비슷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작품도 비슷한 결과를 낳은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에서 오는 코미디가 나쁘지 않고 케이퍼 무비에서 펼치는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도 좋았습니다. 주지훈 원톱의 작품은 꽤나 오랜만인데 역시나 그는 남성성이 강하고 다중 주연의 작품에 좀 더 어울리는 배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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