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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타임(2022)
뽐뿌평점4.25
주연앤 해서웨이,제레미 스트롱,뱅크스 레페타,안소니 홉킨스,제일린 웹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연출한 <아마겟돈 타임>은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자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성장드라마입니다.
주인공 폴(뱅크스 레페타)은 청교도적인 집안 분위기와는 달리 자유로운 영혼이자 꿈 많은 소년입니다. 독특한 성격이고 친구들을 웃기기 위해 위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은 폴은 선생님에게 찍힙니다. 그를 유일하게 변호해 주는 죠니(제일린 웹)와 폴은 절친이 됩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폴과 죠니는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나눠피다가 걸리게 되고 학교로 불려간 폴의 엄마(앤 해서웨이)는 아들을 전학시키기로 맘 먹습니다. 겨우 단짝은 찾은 폴은 아쉬워하지만 결국 죠니와는 달리 백인 아이들만 다니는 사립학교로 옮긴 폴은 우연히 폴을 학교 앞에서 만나게 되지만 다른 친구들의 눈치를 보느라 죠니를 절친으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죠니에게 사과를 하고 죠니도 그런 폴을 이해합니다. 이럴 정도로 둘의 관계는 그야말로 소울메이트라고 봐도 될 정도가 되고 죠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친척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나려고 합니다. 폴은 죠니와 함께 플로리다 행을 같이 하면서 우정을 쌓아갑니다.
폴의 모습이 자신의 유년기와 맞다아 있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뉴욕의 모습과 더불어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로우틴 소년의 모습을 담담히 담고 있습니다. 인종 문제를 언급하지만 격렬하게 다루지 않고 오히려 일상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모습이 오히려 섬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레이건 시대를 맞이하는 당대의 어른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의 입장에선 죠니와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행운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할아버지(안소니 홉킨스)의 존재가 폴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소통이 거의 되지 않은 아빠, 엄마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에 따른 충고도 잊지 않습니다.
실제 80년대 뉴욕에 실제 살아있는 가족을 보여주는 듯한 연출과 더불어 배우들의 좋은 앙상블 연기가 눈에 띠는 작품이었습니다. 비교적 쉽지 않은 연출로 다가왔던 제임스 그레이의 작품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이주민(이민자)의 언급을 하고 있지만 비교적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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