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이 가장 많은 곳은 게임의 세계죠. 그 게임의 세계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주먹왕 랄프'죠. 디즈니에서 제작한 이 에니메이션은 저작권 부자 '디즈니'에서 대놓고 판권자랑CF용 영화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카메오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당장 마블 캐릭터만 하더라도 아이언맨, 그루트, 빅히어로의 '베이맥스'가 등장합니다. 생각보다 초라하다고요? 무려 소닉이나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과 디즈니에 등장하는 공주들은 무려 14명(픽사의 '메리다' 포함)이나 등장합니다. 픽사쪽에서는 토이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와 현실 유투버도 애니메이션화해서 등장하고, 자사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그리고 스타워즈 캐릭터인 스톰트루퍼까지 등장합니다. 오죽하면 카메오 보려고 '주먹왕 랄프'를 본다는 소리까지 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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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픽사에서 제작한 '인크레더블'은 개인적으로 픽사에서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자 히어로물로서도 베스트5안에 드는 작품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좋아했던 것은 히어로물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그에서 비롯된 화려한 액션이나 대중적 재미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주제의식이죠. 과거 지구를 지키는 이들이 무조건적인 영웅적 형태로 추앙받던 것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히어로'들이 '과연 지구를 이롭게만 만드는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유머로스하고 쉬운 형태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고 교훈적인 디즈니(픽사) 특유의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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