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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포커페이스>는 온라인 포커 개발로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 어릴적 친구들과 하룻밤 게임을 같이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수년전 아내를 잃고 딸, 그리고 새로운 연인과 함께 사는 제이크(러셀 크로우)는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포커게임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 큰 성공을 이룹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는 전처와 더불어 청소년기를 즐겁게 보냈던 친구들과의 만남이 그립기만 합니다.
어느 날, 제이크는 다섯 친구를 자신의 아지트로 부릅니다. 제이크는 친구들에게 2500만달러를 걸고 포커게임을 제안합니다. 그동안 제이크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줬던 친구들은 이 제안이 거림칙하긴 하지만 워낙 큰 금액에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온라인 게임의 공동 창업자인 또 다른 친구가 도착하자 게임은 중단되고 또 다른 게임을 제이크가 제안하는데 이번엔 진실을 말해야 자신들에게 이익이 돌아온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은 이를 망설이지만 실토합니다. 이 비밀을 알아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비밀을 친구들의 입으로 직접 들으려고 한 것이 이 모임의 목적이었던 제이크는 친구들을 용서해주려고 하는 와중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아지트에 침입합니다.
러셀 크로우의 연출작인 처음 보게 되는데 워낙 배우로서 빅네임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라 연출은 어떨지가 궁금했는데 큰 만족감은 솔직히 없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그렇고 연출적인 특징도 딱히 없었습니다. 영화 후반에 제공되는 액션장면도 큰 긴장감이 없었고요. 또한 리암 헴스워스가 거의 아버지뻘인 러셀 크로우와 친구관계라는 설정도 아쉬웠고요. 물론 특수 분장을 했지만 유명배우라 그들의 나이를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받아드리긴 조금 힘들었습니다.
배우로선 솔직히 내리막을 걷고 있는 러셀 크로우가 연출을 통해 필모그래프를 반등할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조금은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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