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영화, 두 번째 이야기

리얼짱천사
등록일 2023-04-16 02:08
조회수 328

지난 주에 이어 요리나 음식에 관련된 영화이야기를 이어해보겠습니다. 번호는 이어서 4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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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신선한 충격에 빠뜨렸던 영화를 만났습니다.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섬뜩하면서도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수도 있더군요. '안냐 테일러 조이'의 매력때문에 찾았던 이 영화의 매력은 독특한 시나리오에 있습니다. 기괴발랄한 음식들(?)과 그 음식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가식 등이 뒤엉켜 참 볼만한(?)영화가 되더군요. 영화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이 영화는 뭐랄까, 딸기 사탕맛이 나는 꿀꿀이죽이랄까요. 수위가 높거나 시각적으로 딱히 자극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뒤통수를 살짝 얻어맞은 것 같은 장면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뒷심이 딸리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영화에 대한 만족감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다만 엽기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기에는 조금은 망설여지네요.

-안냐 테일러 조이 추천작1 : https://blog.naver.com/rdgcwg/22304937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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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삶의 여정과 다를 것이 없죠. 물론 저녘에 만드는 어머니의 손길도 마찬가지겠지만 한명의 인간이 장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스시 장인 : 지로의 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수십년간 스시를 만들어왔던 한 인물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하나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 좋은 쌀, 좋은 생선을 고르고 정성을 다해 끓이고 자르고 주무르는 장인의 모습을 보고있자면 그의 삶의 여정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긋이 나이든 장인의 손길 속에 담겨있는 열정을 보고있자면 어느사이엔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아마 이래서 다큐를 보나봅니다.

-액션 및 다큐멘터리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4032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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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미디 장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병헌'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로 2019년 개봉하여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입니다. 재료가 형사물인지 치킨집인지 헷갈리는 것부터가 웃음벨 누르며 닭한마리 주문하고 영화 시작하며 음식주문 대령하니 '닭치고 웃기는' 영화입니다. 연기력의 풍미도 좋고, 소재의 조합도 좋았고, 연출이라는 소스까지 좔좔좔 윤기있게 흐르니 이거 '이병헌 감독'에게는 뭔가 '며느리도 모를 비법 레시피'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네요. 이 영화의 미덕은 선정적이거나 가학적 연출이 거의 보이지 않을 가족 지향 코미디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병헌 감독의 작품은 드라마를 포함한 영화까지 좋은 듯 보여도 2% 부족했는데 이 영화에서 부족한 점을 모두 채운 것 같습니다. 확실히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갈 젊은 감독 중 하나인 듯 싶네요. 무조건 추천, 치킨한마리 시키고 보면 더 재밌을 겁니다.

-한국 로코 멜로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41077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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