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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드 감독이 연출한 1939년 작 <젊은 날의 링컨>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링컨의 젊은 시절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정치인을 꿈꾸던 링컨(헨리 폰다)은 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됩니다. 동네에 동료와 함께 사무실을 얻은 얼마 후 마을에 큰 행사 도중 살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 사건은 외지에서 온 한 형제가 저지른 일인데 피해자는 그들을 괴롭힌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살인 사건 직후 동네 사람들은 이 형제를 직결 심판해 교수형에 처하자고 하지만 링컨이 나서 공정한 절차 이후 판결을 내리자며 스스로 그들의 변호사가 되려고 합니다.
이후 이야기는 본격적인 법정드라마로 진행됩니다. 형제의 살인을 목격한 어머니와 형제의 아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심원을 비롯한 모두가 이들의 적이 됩니다. 링컨도 나름의 반격을 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요. 마지막 중요한 증인 중 한명인 살인 당시 현장에 달려온 피해자의 절친의 증언에서 링컨은 어떤 힌트를 얻게 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만듭니다.
<수색자><추적자>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고전 감독 중 한 명인 존 포드의 숨겨진 걸작 인 <젊은 날의 링컨>은 링컨이 본격적으로 정치 생활을 하기 이전의 변호사 초년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역할 또한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 집안의 헨리 폰다가 맡고 있습니다.
<젊은 날의 링컨>은 존 포드의 다른 사회 드라마인 <분노의 포도>와 같은 톤의 작품이지만 그의 장기인 서부극의 요소가 강하게 부각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방인과 정착인의 갈등으로 대표되는 이 작품은 한 선지자에 의해 변화 혹은 발전되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줍니다.
장르적인 재미도 잃지 않고 있는 작품인데요. 영화 후반부에 보이는 반전이 흥미롭습니다. 형제의 살인과 어머니의 침묵이 이어지다가 벌어지는 진실은 법정드라마의 재미도 충분히 선사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수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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