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개봉했던 '프리가이'는 당시 계임계를 패러디하며 덕심을 자극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먼저 언급하고 싶은건 바로 주연인 '라이언 레이놀즈'입니다. 이 배우의 프로필을 보면 거의 '덕후 전문 배우'라고 할 수 있는데 '드림웍스'에서 크루즈 패밀리 시리즈와 터보는 물론 피카츄까지 출언했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블과 DC를 오가며 영화로만 따져도 '그린랜턴', '엑스맨', '데드풀' 뿐만 아니라 '블래이드'까지 그래픽 노블 원작의 영화에 얼굴을 비추며 그야말로 이 배우 하나만 파고들어도 '영화 덕질'의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죠. 개인적으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작품보는 눈은 있기 때문에 믿고 보는 배우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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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등장한 '써커 펀치'는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오마주나 이스터 에그의 작품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게임과 판타지 그것도 일본식 미소녀 검투 액션과 서양식 판타지 액션 등이 결합된 액션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독인 '잭 스나이더'는 이미 전작에서 '300'이나 '왓치맨'같은 그래픽 노블 등을 영화화 했을 뿐만 아니라 '새벽의 저주'같은 매니아스러운 영화들을 연출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양덕'의 근본임을 알 수 있고,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스나이더 컷'과 같은 영화들을 통해 이제는 덕후 전문감독 중의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죠. '써커 펀치'는 그 덕후 영화들 중에 일종의 실험적 성격이 강한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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