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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를 보고 간단 후기 남깁니다.
2001년 손노리에서 출시된 1인칭 3d 호러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을 영화화 한 것으로,
발매 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나치게 늦은 영화화긴 하지만,
전설적인 패키지 게임 화이트데이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을지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 화이트데이는 올 해 최악의 영화일 뿐아니라,
근래 몇 년간 봤던 한국 호러 영화들 중에서도 최저의 완성도를 가진 영화였습니다.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 특히 지적할만한 부분도 없다고 할 수 있었어요.
오프닝의 배경을 몇 장의 삽화로,
최근 개봉했던 귀문처럼 주요 인물들을 한 줄 자막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성의없게 보이며,
국내 학원 호러의 정석 여고괴담이나 최근 개봉했던 대만 호러, 반교: 디텐션처럼,
깊고 어두운 분위기의 학교가 아니라,
마치 국내 학원 청춘 드라마처럼 밝게 시작하는 점도 아쉬운 연출로 보입니다.
초딩도 받아들이기 힘든 판타지 스토리나,
고립감을 강조해야할 방과 후 학교에 인물들이 너무 많아 붐빈다던가,
많은 플래시백, 학교 외의 상황을 교차 편집한다던가,
배우들의 발연기, 우뢰매 수준의 cg 등도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추억으로 남아있는 화이트게임이 이렇게 조악하게 만들어져 아쉬운 마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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