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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리코 알로토가 연출한 <코드 카림>은 언더커버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슬림 갱단의 무기, 마약 거래를 소탕하기위해 조직에 잠입한 카림은 수집한 정보들을 상관에게 수시로 보고를 합니다. 그 와중에 숙소로 묵고 있는 1층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 아이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적극적인 구애로 누군가와의 관계를 꺼리는 카림도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코드 카림>은 수많은 언더커버(잠입 플롯) 소재의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래도 되나 싶은 장면들이 몇 군데 존재합니다. 특히나 카림의 상관이 그의 숙소에 수시로 드나드는 장면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특유의 갱무비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점은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수부라 게이트>나 여타 다른 이탈리아 갱무비나 스릴러에서 보여주는 정서가 이번 작품에서도 보이는데 그 점이 수도 없이 반복되는 소재를 조금이나마 색다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안에서 활동하는 무슬림 갱단의 모습도 신선했습니다.
카림으로 등장하는 배우와 조직을 이루는 배우들의 모습도 왠지 모를 리얼함이 있어 좋았고요. 단지 경찰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단순한 실적에 대한 갈등이 조금 보여주고 맙니다. 좀 더 입체감 입게 표현했다면 괜찮은 언더커버 작품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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