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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호 감독이 연출한 <브라더>는 언더커버 소재의 작품으로 두 남자의 우정과 마약 소탕 작전이 주요 모티브가 되는 작품입니다.
강력계 마약반 형사 강수(정진운)는 어느 날 자신에게 온 마약 첩보를 통해 마약 조직에 잠입해 비밀 장부가 수거하려고 합니다. 조직 회장의 오른팔인 용식(조재윤)가 함께 조직의 일을 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오히려 정체가 들통 날 위기에 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작전에서 경찰팀 내부인 중 마약 조직과 내통한 자가 발견되고 또 용식도 뭔가 알고 있는 듯 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흔하디흔한 언더커버 영화입니다. 그리고 <신세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내부자가 된 주인공이 오히려 그 사람과의 프랜드쉽이 생긴다는 아이러니를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체가 탄로 나는 설정 자체도 너무 나이브하고요. 게다가 구성에 있어서도 사건이 모두 끝난 뒤에 서로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이 긴장감을 너무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여름에 개봉된 <나만 보이니>라는 코믹호러물에 이어 <브라더>를 선택한 정진운이 영화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프의 시작이 조금 아쉽네요. 심지어 차기작도 <브라더>의 감독과 이미 촬영을 마친 거 같아 더욱 더 걱정이 됩니다. 좀 작은 역할이라도 좋은 작품을 통해 먼저 알려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 같은데 그의 선택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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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겐 미안하지만 저둘에게 주연자리가 갈수있을만큼 별로인 시나리오였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