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문화에서 히어로물의 성공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블이나 DC진영의 히어로물들은 대체로 그래픽 노블로 대표되는 일종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삼고있는데 과거부터 만화는 일본문화에 잠식되어 있다싶이 할 뿐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는 상당히 좋지 못한 인식도 있던 것이 사실이었죠. 영화라곤 기껏해야 슈퍼맨이나 팀버튼의 배트맨 정도나 인식하고 있었지만 21세기 들어 CG의 발달과 함께 적극적인 실사화 열풍이 불며 스파이더맨, 엑스맨에 이르러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놀란의 다크나이트 3부작까지 그야말로 대중에게 각인을 시키기 시작했죠. 그 결과 마블진영은 현재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영화 시리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DC진영도 그에 따라 보조를 맞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https://postfiles.pstatic.net/MjAyMzAxMjlfOTkg/MDAxNjc0OTkzOTY2NTk0.hYqDVjXl80v43Q3qK_6zcx11TPdIw5yUVsAUvYkylI0g.ajl0oufQ4g2Hi5xy2QekspFkU3r5qvieOmKLtOFCW3sg.JPEG.rdgcwg/2.jpg", "originalWidth" : "492", "originalHeight" : "248", "linkUse" : "false", "link" : ""}" area-hidden="true" style="font: inherit; color: inherit; cursor: pointer;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inline !important;">
https://postfiles.pstatic.net/MjAyMzAxMjlfOTkg/MDAxNjc0OTkzOTY2NTk0.hYqDVjXl80v43Q3qK_6zcx11TPdIw5yUVsAUvYkylI0g.ajl0oufQ4g2Hi5xy2QekspFkU3r5qvieOmKLtOFCW3sg.JPEG.rdgcwg/2.jpg", "originalWidth" : "492", "originalHeight" : "248", "linkUse" : "false", "link" : ""}" area-hidden="true" style="font: inherit; color: inherit; cursor: pointer;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inline !important;">다만 DC 진영의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슈퍼맨의 시작인 '맨 오브 스틸'도 신통치 않았고 야심차게 DC의 최고 슈퍼스타인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구도를 영화화한 '배댓슈'역시 성적이 신통치 않았죠. (정말 이 영화는 원더우먼이랑 한스짐머 없었으면 어쩔뻔...) 그 이후로도 DC의 도전은 계속되었는데 애증의 시리즈로 남게 된 것이 바로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DC의 히어로들인 슈퍼맨, 배트맨, 사이보그,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을 모아놨지만 감독이 바뀌는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개봉했지만 혹평만 잔뜩 얻어먹고 막을 내리는 듯 싶었죠. 그런데 짜잔~!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다시 부활해 '스나이더 컷'이란 이름으로 재상영을 했고 같은 영화지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4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 정식 개봉은 못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만 되었지만 기존의 '저스티스 리그'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저역시 두 버전을 모두 봤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DC 유니버스가 표류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 팬으로서 제발 영화 좀 잘 뽑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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