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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이 감독이 연출한 <새를 사랑한 화가>는 새를 너무나 사랑한 조류 연구가이자 화가인 존 제임스 오듀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프랑스어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먼저 오듀본이 그린 새를 보여줍니다. 이젠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다양한 조류들을 소개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런 종류의 새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왜 사라지고 있는지 설명을 함께 합니다. 그것은 미국 개척시대의 무분별한 개발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원주민(선주민)을 몰아내고 그들은 무자비한 개발로 인해 자연을 무참히 짓밟아 왔습니다.
원주민들의 후손들의 인터뷰는 선조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해줍니다. 아마도 자연에 관심이 많은 현시대엔 상상할 수 없는 무계획적인 개발이었습니다. 오듀본의 그림은 그나마 사라진 자연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자연은 어떨 땐 가혹하지만 또 한편으로 굉장히 인간에게 너그럽기도 합니다.
사라진 종 중에 어떤 새는 사라짐과 나타남을 반복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어떤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연에너지는 점점 고갈되는 이 상황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고민은 죽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야 하는 일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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